고연전1 고연전 그리고 일상 1. 고연전 기간이다. 나의 1학년 시절은 그닥 생산적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고연전은 내게 가장 즐거운 기억이었다. 혹자는 말한다. 집단의 광기에 휩쓸리는 것이 불편하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그 사람은 한번도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가본 적이 없단 말인가? 이것도 비슷하다. 이것은 열정이고 환희이다. 경쟁하는 두 대상 중에 한가지에 애정을 쏟고 그들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선수와 나의 정신이 일치하는 느낌, 경기를 하는 사람과 응원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로 맺어져 있다는 감각. 환희와 열정, 그것은 경기장을 함성으로 뒤덮는 것이고 모두에게 희열을 주는 것이다. 게다가 가장 좋은 것은 그들도 우리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야구로 예를 들어보자. LG가 이겼다고 해서, 두산이 이겼다고 해서.. 2010.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