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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3

명대의 추관推官 명대 소설《신민공안(新民公案)》에서 《한 부자가 빚을 속인 사연(富戶重騙私債)》이란 이야기가 있다. 복건福建 포성현浦城縣에 유지기劉知幾라는 사람이 있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부자집 증절曾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사기를 당하는데 유지기는 너무나 억울하여 “부중府中에 곽사부郭四府라는 대인이 있어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해결해준다고 듣고” 문서를 들고 이형관(理刑館)으로 찾아간다. 소설 속에 나오는 부중府中 곽사부郭四府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곽郭은 분명 그의 성일 것인데 사부四府라는 것은 대체 무슨 관직인가? 또 이형관理刑館이라는 것은 또 어느 곳을 가리키는 말인가? 참고 : 명대 부의 배치도(弘治《徽州府志》, ) 가정嘉靖《건녕부지建寧府志》권8의 기록을 보면 건녕부의 관청은 다음과 같은 건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 2015. 10. 9.
왕푸징(王府井) : 명대 북경 10왕부의 역사 북경의 유명한 거리, 왕푸징(王府井)은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쯤에 해당하는 쇼핑 타운으로 이곳에는 동양 최대의 쇼핑몰인 동방신천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백화점이 밀집해 있다. 비록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원대 이전까지 이곳은 단순히 조그마한 촌락에 불과했고 원대에는 정자가(丁字街)란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이 이름은 단순히 갑을병정 순으로 붙인 것으로, 고대 도시에서 지명은 절이나 관청, 학교, 탑의 이름을 따서 짓던가 하다못해 근처에 있는 다리 같은 건축물의 이름을 따서라도 이름을 지었던 것을 생각하면 당시 사람들에게 이곳이 별 의미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명대이다. 명 초 영락제에 의해 자금성이 조성되고 그 옆, 바로 이곳에 10왕부가 건설된 것이다. 그 뒤 .. 2013. 11. 16.
명나라와 원나라의 전쟁 1368-1388 (4) 원의 멸망 이후. 요동전역 1368년 7월 28일 원의 마지막 황제 토곤 테무르는 북진하는 명의 군대를 저지하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대도(북경)를 출발, 상도로 피신했다. 이로써 원이 멸망하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몽골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여전히 강력한 대원제국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였고 중원에서 물러난 것은 잠시 제국의 일부를 빼앗긴 것에 불과하며 자신들이 곧 되찾을 것을 공언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원이 멸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고려에서도 이 이후의 몽골을 북원이라고 불렀는데 1369년 8월이 되면 북원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고려가 북원이라고 부른 것은 상도에 위치한 토곤 테무르가 중원지배를 상실하였고 그들을 정통성이 결여한 정권으로 인식하였다는 뜻이다. 명에서는 그들을 고원故元..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