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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7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지그문트 바우만 / 동녘 / 2012 옛날에 참견을 잘하는 사람을 두고 오지랖을 잘 떤다 그렇게 불렀다. 그는 이타적이다. 그는 발이 넓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참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오지랖을 견디지 못하면서 주위에서 한마디씩 던지는 것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사람들을 두고, 그는 참견하기 좋아하고, 잘난척하는 사람이며, 나서지 말아야 할 곳에 나서고 내뱉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주제넘게 자신이 신경쓸 일도 아닌 일에 간섭하지 말라면서. 사실 오지라퍼는 달라진 것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달라졌을 뿐이다. 왜냐하면 오지라퍼가 환영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간섭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 2015. 10. 4.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 개빈 멘지스 / 2004 Gavin Menzies, 1421: The Year China Discovered America, William Morrow Paperbacks, 2002Gavin Menzies, 1434: The Year a Magnificent Chinese Fleet Sailed to Italy and Ignited the Renaissance, William Morrow Paperbacks, 2008 개빈 멘지스가 쓴 두 책의 국내판 제목은 『1421-중국, 세계를 발견하다』와 『1434 :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이다. 각각 2004년과 2010년에 번역 출판되었다. 1421은 1421년에 정화가 이끄는 중국의 함대가 세계를 일주하면서 (기존 역사학자의 추정을 훨씬 뛰어넘어) 서.. 2014. 5. 7.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 외 방학동안에 읽었던 책들이다. 한꺼번에 쓰겠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경제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들에 대해서 논평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실제로 잘 알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지만 학부때 경제학 수업은 많이 들었다. 경제학과에서 개설한 경제원론 도강을 비롯해서) 그것이 실제로 유용한 도구인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을 갖고 있기도 하며, 가장 중요하게는 이것이 정확하게는 신자유주의의 시장 중심 논리가 보수우익의 방어논리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의 논리에 동조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 2013. 8. 28.
슈퍼맨 코믹스 : 슈퍼맨이 빨간 팬티를 입는 이유 슈퍼맨 : 포 투머로우(Superman for tomorrow)슈퍼맨 : 레드선(Superman Redsun)슈퍼맨 : 시크릿 아이덴티티(Superman Secret Identity)슈퍼맨 : 올스타 슈퍼맨(Allstar Superman)슈퍼맨 : 버스라이트(Superman Birthright) 슈퍼맨 1 (1978)슈퍼맨 2 (1981)슈퍼맨 리턴즈 (2006) 내가 DC 유니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는 슈퍼맨이다. 참고로 마블에서는 스파이더 맨. 슈퍼맨은 영웅이다. 눈에서 빔을 쏘아 물건을 태울 수 있고, 빛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체력 반사신경을 갖고 있다. 일명 Man of Tomorrow. 하지만 그에게도 한계는 있다. 그는 신이 아니니까. 신과 같은 임무를 부여받고.. 201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