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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ilm

영화 클로버필드 You can' just drink six!

by Mr. Trollope 2011. 5. 26.
매혹적인 영화 클로버필드의 세계.








클로버필드(Cloverfield, 2008)에 등장하는 괴물


영화의 내용은 어느날 심해에서 올라온 괴물이 뉴욕 도심에서 날뛰는 하룻밤 사이의 이야기. 영화 제목의 뜻은 괴물 '클로버'에 대한 사건 보고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사실 클로버필드는 영화사 앞에 있는 도로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괴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영화속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수수께끼가 감추어져 있는데,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이 영화를 즐겁게 만드는 또 하나의 오묘함이다. 그 중에서도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영화의 전체 내용을 꿰뚫는 키워드, "슬러쇼"란 것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다.

그럼 슬러쇼Slusho란 무엇이냐? 슬러쇼란 바로 타구루아토라는 일본 기업에서 판매하는 음료수로 심해에서 뽑아낸 물질을 원료로 한다. 영화의 초반부에 주인공 롭을 위한 파티가 벌어진 것은 바로 롭이 일본의 슬러쇼 지부장으로 승진하게 되어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롭의 환송파티. 사진의 날짜에 주목


영화에서 주인공이 입고다니는 티셔츠에서도 슬러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슬러쇼는 마시면 사람을 기분좋은 약간의 흥분상태에 빠지게 해준다. 제품에 관해서는 홈페이지 http://slusho.jp/ 로 들어가면 광고문구를 볼 수 있다. 타구루아토의 홈페이지는 http://tagruato.jp/



  광고의 핵심 문구는
6잔만 마실 수는 없어요! (You can't just drink six!)



왜 6번밖에 마실 수 없을까. 이 음료수의 효능은 사람을 일종의 흥분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것인데, 아마도 6번 이상을 마시면 사람의 정신이 감당할 수 없게 되어, 정신 이상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슬러쇼의 원료를 마시기 전


복용 후
(동영상의 주인공은 테디의 여자친구 제이미)








다음은 여러가지 매체에 등장한 슬러쇼


스타트렉 비기닝에도 등장하는 슬러쇼. 주문하는 음료수도 슬러쇼.






다음은 드라마 히어로즈


상당히 많은 인물이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애들이 미쳤지..




물론 슬러쇼는 가상의 음료수다 믿으면 골룸
현실에서는 저딴거 안판다.



이 슬러쇼의 성분에 관한 내용은 타구루아토의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심해의 어떤 물질'이라고.


바로 이것이 바로 영화의 괴물 클로버와 관련이 있다.


영화 속에서 (영화의 시간이 시작되기 몇달 전에) 대서양에서 유조 시추선이 하나 침몰되었다는 기사가 언급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 배가 슬러쇼의 원료를 뽑아내는 목적으로 설치된 배이며 그 배의 주인이 바로 타구루아토. 이 타구루아토라는 일본의 기업은 아마도 클로버가 뉴욕에 상륙하기 전부터 이 괴물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타구루아토는 대서양에서 슬러쇼의 원료를 채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괴물의 존재를 눈치챈 것 같다. 슬러쇼의 원료는 아마도 괴물의 알이라던가 체액이라던가... 그런식으로 관련이 되어 있을 듯 싶다. 타구루아토에서 슬러쇼의 원료를 뽑아내기 위해 지나치게 괴물을 자극하게 되었고, 괴물이 그걸 견디지 못하고 육지로 기어나오게 된 것이 아닐까. 또한 영화 중간에 정전이 되었을 때 TV 뉴스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뉴스 화면에서는 유조선이 하나 침몰했다는 기사가 뜬다. 이 화면을 잘 보면 이 배가 타구루아토의 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회사 로고가 박혀있다)



영화 속에 숨겨진 내용에 관해서는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마이스페이스에서 단서를 찾아 볼 수 있다. 다음은 위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마이스페이스

영화의 주인공 롭.

마지막 로그인 날짜(영화의 개봉일자)를 보라.

그는 이 날 사망했다.

http://www.myspace.com/robbyhawkins 



여자친구 베쓰가 롭의 마이스페이스에 달아 놓은 댓글



새끼 괴물에게 물리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말레나


영화의 키워드 제이미. 영화 초반에 잠깐 나온다.

제이미는 이 영화의 핵심인물(정확하게 말하자면 남자친구 테디가 핵심인물)이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타구루아토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녀에게 어떤 소포를 보낸다. 아마도 슬러쇼의 재료가 아닐까 싶다. 그는 절대 이것을 뜯어보지 말라고 하지만 사람이 그러면 더욱 열어보고 싶은 법. 그녀는 결국 그것을 먹게 되고 저 동영상이 나온 것이다. 그녀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은 모두 9개로 슬러쇼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에 있는 내용은 모두 여기에서 가져온 것이다.

http://cloverfiel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