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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2

16세기 몽골의 풍습 16세기 말 몽골인의 풍습을 기록한 『북로풍속(北虜風俗)』(일명 『이속기(夷俗記)』라는 책이 있다. 저자는 선부대동총독(宣府大同總督) 및 병부상서를 역임한 숙대향(肅大享)이고 1594년에 이 책을 저술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명의 북쪽 변방 방위 및 몽골의 지배자와의 교섭 임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몽골의 사정에 정통하고 있던 사람 중 한명이었다. 책의 내용은 결혼, 출산, 전쟁, 시장 등 20개 항목에 걸쳐 있는데 그 중 흥미로운 내용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결혼남녀의 결혼은 쌍방의 집안이 결정한다. 예물은 소나 말 등의 가축을 선물하고 또한 직물 등도 선물한다. 그 수의 많고 적음은 그 집안의 빈부에 따른다. 혼약이 성립되면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가서 친구들을 초대하여 술자리를 열고 천지에.. 2014. 2. 5.
명나라와 원나라의 전쟁 1368-1388 (4) 원의 멸망 이후. 요동전역 1368년 7월 28일 원의 마지막 황제 토곤 테무르는 북진하는 명의 군대를 저지하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대도(북경)를 출발, 상도로 피신했다. 이로써 원이 멸망하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몽골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여전히 강력한 대원제국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였고 중원에서 물러난 것은 잠시 제국의 일부를 빼앗긴 것에 불과하며 자신들이 곧 되찾을 것을 공언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원이 멸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고려에서도 이 이후의 몽골을 북원이라고 불렀는데 1369년 8월이 되면 북원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고려가 북원이라고 부른 것은 상도에 위치한 토곤 테무르가 중원지배를 상실하였고 그들을 정통성이 결여한 정권으로 인식하였다는 뜻이다. 명에서는 그들을 고원故元..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