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옥1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 필립 쿤 / 이영옥 옮김 / 2004 좋은 역사책이란게 별거 아니다. 자료가 말할 수 있는 곳까지 말하고, 자료가 말할 수 없는 곳은 말하지 않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좋은 역사책이다. 현재까지 한국에 출판된 역사책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을만큼. 이 책의 가치는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자료가 풍부하다. (18세기 사회상황에 대해 매우 폭넓은 연구가 있다) 그리고 분석이 날카롭다. (근세 중국의 황제지배체제와 관료제에 대해 매우 날카롭고 예리하게 파고들고 있다) 그리고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의 분석은 과거에 언젠가 그가 제시하였던 중국의 시민사회에 대한 그의 가설과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연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이 세가지 중 어느 방면으로 활용하더라도 유용하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추측.. 201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