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1 중국 유학 생활을 돌이켜 보며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뇌까지 익어버릴 것 같은 더위다. 연일 40도를 넘는 무더위를 보면서 어째서 영락제가 이 도시를 버리고 북경으로 도망갔는지 이해할 것 같다. 대신에 한국 유학생들은 거진 돌아가서, 흔치 않게 기숙사는 쾌적하다. 학기 중에는 언제나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사람, 담배를 피러 나온 사람, 연애질을 하러 나온 사람. 엘리베이터를 타면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교회 전단지가 붙어 있었고, 학기 초만 되면 한국유학생회에 가입을 권하는 대자보가 있었다. 지금은 조용해서 좋다. 중국에 온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중국 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유학은 어렵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캐나다든. 전도 유망한 유학생을 망치기 위한 덫은 어디에나 숨어.. 2017.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