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묘(湘子廟)

서안에서 유명한 술집 거리인 덕복항(德福港)은 성 남문 근처에 있는 상자묘가(湘子廟街)에 위치해 있다. 이 거리의 이름은 바로 상자묘(湘子廟)라는 도관에서 나온 것으로 이곳이 전진교 일맥도(一脈道)의 본산이다. 

상자묘(湘子廟)는 송대에 만들어졌는데, 바로 당대의 유명한 시인인 한유(韓逾)의 질손(姪孫)인 한상자(韓湘子)가 여기에서 도를 닦아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한상자는 한유가 일을 하던 관서의 내원에서 살았는데 나중에 지하에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연공을 했다고 하며 이를 상자동(湘子洞)이라고 했다. 그래서 대략 30년 전 문화대혁명 시기에 곳곳에 땅꿀을 파다가 이곳에서 지하암실을 발견하자 사람들이 이게 바로 상자동이라고 했다. 나중에 송대에 와서 그를 모시는 사묘를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그 이후에 누차 전란을 겪으면서 훼손을 겪었고, 현대에 와서 재차 개수를 거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틀은 명대에 만들어져 완성된 것이다.

 

신기하게도 문 안쪽에 영벽이 있다. 서안도 북쪽이고, 사합원을 찾아볼 수 없는건 아니지만 왠지 신기해서 찍어 봤다. 저 앞에 있는 안내문에는 5복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었다.  

안쪽에 들어서면 볼 수 있다. 의미야 뭐. 

이뻐서 찍어 봤음

여기서부턴 안쪽

여긴 본당 격

여기에는 한상자를 모시는 것 외에도, 영관(靈觀), 삼청(三淸), 약왕(藥王), 재신(財神), 마왕(馬王), 관제(關帝), 문창제신(文昌諸神)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