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瀟湘館/서안(2013)

섬서 민속예술공원(陕西民俗大观园)

by Mr. Trollope 2013. 3. 17.

섬서 민속예술공원은 대안탑 북쪽 광장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야트막한 동산을 중심으로 섬서 지역의 민속 풍경을 조형물로 전시해 놓은 작은 공원이다.


34번 버스를 타고 대안탑으로 가는 길에 필연적으로 지나치게 되어 있는 곳이라서 내게는 무척 익숙한 곳이다. 대안탑 부근이 다 그렇듯이, 조용하고, (사람은 많지만) 시끄럽지 않고 다들 휴식을 즐기는 분위기라서 서안에 온 이후로 대안탑을 자주 찾아가는 편이다. 그동안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이곳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





공원 입구에 있는 동상





學童 :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





젊은 부부가 물을 긷는 장면





면 요리를 먹는 장면 


면은 화북지방 주민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음식 중의 하나이다. 

식초로 간을 맞추고 면 한그릇을 먹으면 하루종일 다른걸 먹지 않아도 거뜬하다.




 비가 오는 날 집 앞에 앉아 쉬는 모습


노인이 앉아 쉬고 있는 집은 통풍과 양광을 고려하여 지어졌다. 

처마는 다습한 기후를 반영한 것으로 빗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모자가 물을 길어가는 모습


나무로 만든 물통과 막대로 이루어진 도구를 사용하여 물을 길어 옮기는 모습이다.

어머니와 함께 물을 긷는 꼬마의 모습이 자못 어른스럽다.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모습


마차 앞에 타고 있는 저 꼬마는 신랑의 들러리이다. 

그는 새로 꾸려지는 가졍에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녹색 바지와 자홍색 상의를 입는다.  


이곳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사람이 없는 순간을 잡기 어려웠다.





매운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


화북지역 사람들에게 있어서 만두는 무척 중요한 음식이다. 

고추를 듬뿍 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온 가족이 한 자전거에 타고 있는 모습






등이 아파서 쉬고 있는 사람


딱 바도 앉으라고 만든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등이 아파서 서 있지도, 앉아 있지도 못하기 때문에 쪼그려 앉아서 쉬고 있다. 

 



얇게 반죽해서 만든 빵


얇게 반죽해서 만든 빵은 중-서-남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무척 중요한 음식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얇게 만든 빵은 장거리 여행 시에 들고 다니기 무척 편하기 때문이다.




민속 공연(秦腔)


일명 Qin Opera, 악기를 두드려가며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서안 시내를 돌아다니면 저렇게 길거리에서 공연을 위해, 

혹은 취미로 악기를 연주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바둑을 두는 사람과 훈수를 두는 사람


두 사람이 바둑을 두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 훈수를 두었다. 

진 사람이 몹시 화를 내고 있다.






이발


머리를 깎고 발을 씻는 모습이다. 

이발과 세족을 자주 하는 것은 청결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며, 다른 어떠한 의약보다도 효과가 좋다. 




민속 탈(马勺脸谱)


탈은 원래 일종의 생활 용품이었으며 기원은 하-상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겉에 기이한 문양을 새긴 탈은 나무를 엄선한 뒤 한 칼 한 칼 정성들여 파서 만들어진다. 

탈에 그려지는 문양의 내용은 대개 "봉신방"과 같은 민간설화나 고대의 영웅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그 의미는 액막이, 辟邪, 고독과 슬픔을 쫓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불운을 내쫓고 복이 들어오기를 염원하는 섬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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