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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32

난징! 난징! (삶과 죽음의 도시 City of Life and Death, 2009) 1937년부터 1938년 봄까지 있었던 남경 대학살을 다룬 작품. 중국의 쉰들러라고 불리우는 욘 라베도 잠깐 등장한다. 남경대학살. 일본에서는 남경 사건이라고 부르는 이 문제는 2차 세계대전, 그리고 2차 중일전쟁 당시 저질러졌던 사건 중에서 가장 끔찍하고 가장 광범위하게 자행되었던 반인륜 범죄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면 처음에 나온 얼굴만 보고도 누가 주연급인지 잘 파악할 수 있으리라.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약간 당황했지만 이 영화는 대여섯명의 중심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면서도 영화는 전혀 산만하지 않고 진중하며 끝까지 조심성을 놓지 않으면서 인물의 최후의 순간까지 추적해 들어간다. 이러한 시각은 흑백영화가 가진 장점 - 무게감 - 에 의해 극대화되면서 전쟁과 반인륜 범죄의 비극성을 강화시킨다. 제.. 2013. 1. 22.
왜 코제트(Cosette)가 레미제라블의 히로인일까 1862년 원작 초판본에 실린 에밀 바야르(Émile Bayard)의 판각화 중, 헐벗은 어린 코제트가 자기 몸의 몇배는 되는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고 있는 이 그림은 레 미제라블을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장발장이고, 작품이 미리엘 주교-장발장-자베르로 대변되는 구도를 갖고 있다다고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 미제라블의 얼굴은 언제나 코제트였다. 코제트는 어떠한 인물인가. 코제트가 한 것이 대체 뭐가 있다고. 학대받는 어린이에서 유순한 딸로,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테나르디에에게서 장발장으로 장발장에서 마리우스로 그녀의 소유가 바뀌었을 뿐. 그녀의 운명은 줄곧 다른 사람의 손에서 결정되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과연 코제트는 가여운 어린아이라서, 비참한 사람들이란 .. 2013. 1. 1.
이레네(Eirene) in Rome 미국 드라마 롬Rome의 등장인물 아마 작중 인물 중 가장 미모가 뛰어난 것 같다 이레네는 정확한 고향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게르만족 출신인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이탈리아어-작중에선 영어-를 몰랐다) 처음 로마로부터 금을 훔쳐 달아나는 병사들에 의해 납치가 되었으며 (s01e03) 수레에 묶여 노예가 된다. 이 수레를 타이투스 풀로와 루시우스 보레누스가 빼앗을 때 풀로의 소유가 되었다. 병사들의 수레와 마주쳤을 때, 풀로는 첫눈에 이레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고 병사들에게서 그녀를 사려고 하였으나 거절당했다. 보레누스의 무리가 병사들을 공격한 뒤, 수레를 끌던 소가 놀라 도망쳤지만 나중에 풀로가 찾아냈으며 이 때 이레네도 풀로에 의해 구출되었다. 풀로가 술집에서 진탕 술을 마시다가 이레네를 술집.. 2011. 7. 9.
셸든 쿠퍼는 노크를 3번 한다 Sheldon Cooper Always Knocks Thrice 셸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똑)(똑)(똑) 페니! (똑)(똑)(똑) 페니! (똑)(똑)(똑) 페니! 는 언제부터 나왔을까? 빅뱅이론의 초기 에피소드를 보면 처음부터 이런 요소가 등장했던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s01e05 "Hamburger Postulate" 의 경우 문 앞에 걸려 있는 넥타이를 보고 페니의 문앞으로 달려가 노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셸든은 빠르게 연달아서 문을 두드렸지 지금처럼 특징적인 템포로 문을 두드리지는 않았다. 과거 회상 에피소드를 보면 셸든의 이러한 성격은 예전부터 고정되어 있던 것임을 알 수 있지만, 드라마 상에서 노크라는 요소 속에 표현되어 있지는 않았다. 셸든이 처음으로 이런 규칙적인 .. 201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