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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32

천안함 프로젝트(2013) 무척 다행히도 우리학교에는 시네마트랩이라는 작은 영화관이 있어 다른 영화관에는 걸리기 힘든 독립영화를 상영해주곤 한다. 듣건대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시작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관객이 얼마 되지 않아 혹은 뻘짓을 좋아하는 수꼴단체들의 항의에 의해 영화가 내려졌다고 한다.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던 중 최근 이곳에서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해주고 있다고 해서 갔다 왔다. 나는 그동안 천안함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 내게 있어서 천안함 문제는 북한이 또 한번 서해에서 난리를 피운 사건일 뿐이고, 그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있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북한이 쐈다 좌초했다 아니면 제3의 결론이건, 이것 혹은 저것인 일이고 현재 내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지금은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에 의해 피.. 2013. 9. 24.
설국열차(Snowpiercer, 2013) 평소에 봉준호감독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다. 살인의 추억이 좋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내 인생의 영화다 뭐라 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 뒤에 나온 영화들 이를테면 괴물과 같은 영화는 내가 보기에 좀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좋았다. 겨울철에 개봉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17년 동안이나 달릴 수 있는 열차가 존재하느냐 따위의 질문은 건너뛰자. 혹자는 이 영화의 계급혁명적 상징성이 불편하다고 말한다. 내게는 의문이다. 이 영화에서 머리칸의 승객들이 꼬리칸의 승객을 착취해서 생활한다는 어떠한 암시라도 들어 있던가? 이 영화에서 머리칸의 승객들이 누리는 행복이 꼬리칸의 승객들의 희생을 전제한다는 어떠한 단서라도 나타난 적이 있었나?.. 2013. 9. 15.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 외 방학동안에 읽었던 책들이다. 한꺼번에 쓰겠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경제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들에 대해서 논평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경제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실제로 잘 알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지만 학부때 경제학 수업은 많이 들었다. 경제학과에서 개설한 경제원론 도강을 비롯해서) 그것이 실제로 유용한 도구인 것인가에 대해서 의심을 갖고 있기도 하며, 가장 중요하게는 이것이 정확하게는 신자유주의의 시장 중심 논리가 보수우익의 방어논리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들의 논리에 동조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 2013. 8. 28.
슈퍼맨 코믹스 : 슈퍼맨이 빨간 팬티를 입는 이유 슈퍼맨 : 포 투머로우(Superman for tomorrow)슈퍼맨 : 레드선(Superman Redsun)슈퍼맨 : 시크릿 아이덴티티(Superman Secret Identity)슈퍼맨 : 올스타 슈퍼맨(Allstar Superman)슈퍼맨 : 버스라이트(Superman Birthright) 슈퍼맨 1 (1978)슈퍼맨 2 (1981)슈퍼맨 리턴즈 (2006) 내가 DC 유니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는 슈퍼맨이다. 참고로 마블에서는 스파이더 맨. 슈퍼맨은 영웅이다. 눈에서 빔을 쏘아 물건을 태울 수 있고, 빛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힘과 체력 반사신경을 갖고 있다. 일명 Man of Tomorrow. 하지만 그에게도 한계는 있다. 그는 신이 아니니까. 신과 같은 임무를 부여받고.. 201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