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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의 추관推官 명대 소설《신민공안(新民公案)》에서 《한 부자가 빚을 속인 사연(富戶重騙私債)》이란 이야기가 있다. 복건福建 포성현浦城縣에 유지기劉知幾라는 사람이 있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부자집 증절曾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사기를 당하는데 유지기는 너무나 억울하여 “부중府中에 곽사부郭四府라는 대인이 있어 백성들의 억울한 일을 해결해준다고 듣고” 문서를 들고 이형관(理刑館)으로 찾아간다. 소설 속에 나오는 부중府中 곽사부郭四府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곽郭은 분명 그의 성일 것인데 사부四府라는 것은 대체 무슨 관직인가? 또 이형관理刑館이라는 것은 또 어느 곳을 가리키는 말인가? 참고 : 명대 부의 배치도(弘治《徽州府志》, ) 가정嘉靖《건녕부지建寧府志》권8의 기록을 보면 건녕부의 관청은 다음과 같은 건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 2015. 10. 9.
소사(小史) : 안옥윤(1911? - ?), 영화 <암살>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실존'하는 인물은 한 명, 안옥윤 뿐이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먼저 말하지만, 여기서 '실존했다'라는 말은, 실제 역사에 등장하는 사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건 영화로 그 인생을 재구성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 영화에는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시기를 살아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삶은 모두 불완전하다. 영화 속 이야기가 부족해 역사적 지식의 도움을 받아야 하거나(김구, 김원봉 등), 또는 영화속 이야기만으로 이야기를 살려내기는 부족한 사람들 뿐이다(염석진 등). 하지만 안옥윤은 영화 속 내용만으로도 유일하다. 유일하게 그녀는 이 영화 속에서 살아 있다. 때문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안옥윤 밖에 없다. 이름 : 안옥윤(安沃允) 출.. 2015. 10. 5.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 지그문트 바우만 / 동녘 / 2012 옛날에 참견을 잘하는 사람을 두고 오지랖을 잘 떤다 그렇게 불렀다. 그는 이타적이다. 그는 발이 넓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참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오지랖을 견디지 못하면서 주위에서 한마디씩 던지는 것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사람들을 두고, 그는 참견하기 좋아하고, 잘난척하는 사람이며, 나서지 말아야 할 곳에 나서고 내뱉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주제넘게 자신이 신경쓸 일도 아닌 일에 간섭하지 말라면서. 사실 오지라퍼는 달라진 것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달라졌을 뿐이다. 왜냐하면 오지라퍼가 환영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간섭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 2015. 10. 4.
三十岁的女人 / 野草 (중국판 복면가왕 버전) 我是个三十岁 至今还没有结婚的女人 나는 서른살이에요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죠 这样的女人脸上有几道波纹 이런 제 얼굴에 주름살이 보이네요 三十岁了 光芒和激情还没被岁月打磨 서른살이에요 세월이 지났어도 영광도 열정도 무뎌지지 않았죠 是不是一个人的生活 比两个人更快乐 혼자 사는 생활이 둘일 때보다 훨씬 즐거울 수 있나요 我喜欢 三十岁女人特有的温柔 저는 서른살의 여성이 가진 부드러움이 좋아요 我知道 深夜里的寂寞难以忍受 알아요 깊은 밤의 고독은 견디기 어렵다는 걸 你说工作中 忙的太久 당신은 말하죠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고 不觉间已三十个年头 어느새 벌써 서른살이 되었다고요 挑剔着 轮换着 还再三选择 재고 망설이고 또 생각하고 고민하고 我是个三十岁 身材还没有走形的女人 저는 서른살이에요 아직도 몸매가 .. 2015. 9. 11.